17개월 아기 씹고 뱉기 시기를 겪는 부모님들을 위한 현실 육아 기록. 우리 집 아기가 밥과 반찬을 씹고 뱉는 상황과 대처 방법 공유.
- 요즘 우리아이 식사패턴
- 나만 육아 못하는것 같고, 자책하게 되는 마음
-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작은 시도들
- 오늘의 요약&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말들
요즘 제일 큰 고민이 “아기가 먹질 않는다”예요.
어느 순간부터 삼키지 않고, 요즘 아기가 감기도 걸려 있고 씹기만 하고 다 뱉어버리는 아기를 보면서
“이게 발달 과정 중 하나일까, 아니면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는 걸까…”
머릿속이 복잡해졌습니다.
오늘은 요즘 우리 집 밥상 상황을 한 번 정리해 보려고 해요.
혹시 비슷한 고민 중인 엄마·아빠가 있다면,
“나만 이런 거 아니구나” 하는 마음이라도 조금 들었으면 좋겠어요.
요즘 우리 아이 식사 패턴, 현실 기록
사과도, 밥도… 씹고 뱉고의 반복
어느 순간부터 아기가 먹는 걸 삼키지 않기 시작했어요.
- 사과를 줘도
→ 열심히 씹다가 다 뱉어버리고, - 밥과 반찬을 같이 줘도
→ 씹다가 이내 뱉어버리고, - 특히 질감이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들면
→ 바로 “푸헥…” 하고 다 내뱉는 패턴.
처음엔 장난처럼 그러는 건가 싶었는데,
점점 “진짜 안 삼키는구나…”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.
정성 들여 만든 사골죽, 고기 식감 때문에 전부 뱉은 날
어제는 마음먹고 사골국에 소고기 간 것을 넣고
밥을 말아서 사골죽을 정성 들여 만들어줬어요.
“이 정도면 부드럽게 잘 먹겠지?” 기대하면서 떠먹여줬는데…
- 사골국물 + 밥은 그나마 괜찮은 듯했지만
- 소고기 간 부분이 약간 꺼끌꺼끌하게 느껴졌는지
→ 고기 있는 부분이 입에 들어가면 또 그대로 다 뱉어버림…
그 모습을 보고 있다가
진짜 속으로 “아… 내 마음도 같이 뱉힌다…” 싶었어요.
정성 들여 만든 만큼 허탈감도 더 크게 밀려오더라고요.
결국 잘 먹는 건 “맨밥 + 물” 혹은 “맨밥 + 치즈”
요즘 우리 아이가 그나마 잘 먹는 조합은 딱 두 가지예요.
- 맨밥에 물 말아 먹기
- 맨밥 위에 치즈 얹어서 먹기
반찬을 곁들이면 또 씹고 뱉고의 반복이라
결국 “그래도 뭐라도 들어가야지…” 하는 마음으로
이 두 가지 메뉴를 자주 돌리게 됩니다.
하지만 엄마 마음은 불안해요.
“이러다 영양 불균형 오는 거 아닌가?”
“단백질, 철분 이런 건 제대로 못 먹는 거 같은데…”
“하루에 먹어야 할 양이 있다는데, 우리 아이는 괜찮나…”
머리로는 “어느 정도는 시기적인 거겠지” 생각하면서도,
막상 식탁 앞에 앉으면 또 제일 먼저 올라오는 감정은 불안 + 죄책감이더라고요.
나만 육아 못하는 것 같고, 자꾸 자책하게 되는 마음
솔직히 말하면,
요즘 식사 시간은 아기보다 내가 더 힘든 시간이에요.
- 한 숟가락 떠먹이면 씹다가 뱉고,
- 또 시도하면 이번엔 아예 입을 꽉 닫아버리고,
- 잘 먹을 것 같아서 준비한 요리는 대부분 실패로 끝나고…
그럴 때마다
“왜 이렇게 못 먹이지?”
“내가 방식이 잘못된 건가?”
“다른 엄마들은 잘만 먹인다는데, 나만 이러는 건가…”
이런 생각이 자동으로 떠올라요.
식사시간이 끝나고 나면,
밥을 먹인 게 아니라 내 멘탈이 소모된 느낌이 들 때도 많아요.
이게 과정일까? 아니면 뭔가 문제일까?
솔직히 저는 전문가가 아닌 그냥 엄마라서
정답은 몰라요.
다만, 제 나름대로 정리해 본 건 이거예요.
- 아기도 분명 입안으로 느껴지는 질감, 맛, 온도를 통해
자기 나름의 “좋고 싫음”을 알아가는 중일 거고, - 어른 입장에서는 “이 정도면 부드러운데?” 싶은 것도
아기 입장에서는 꺼끌꺼끌, 낯설고, 불편한 감각일 수 있고, - “삼키지 않고 뱉는 행동” 속에
장난·거부·호기심·자기주장이 다 섞여 있을 수도 있다는 것.
그래서 요즘은
“이게 한 과정일 수도 있다”고 일단 인정하고 버텨 보는 중이에요.
물론, 그 와중에도 걱정은 계속되지만요.
내가 지금 하고 있는 작은 시도들
크게 대단한 건 아니고,
지금 당장 적용해 보고 있는 작은 시도들을 적어볼게요.
1. “그래도 잘 먹는 것”을 기본으로 깔아두기
- 맨밥 + 물, 맨밥 + 치즈
→ 일단 이걸로 배는 채워주자는 마음으로 기본 베이스로 두고, - 그 위에 한 입, 두 입씩
다른 질감/재료를 슬쩍슬쩍 끼워 넣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.
완전 새로운 메뉴로 승부 보기보다는,
“안전 메뉴 + 새로운 것 한 입” 전략으로 가는 느낌이에요.
2. 질감을 더 부드럽게, 더 작게
- 고기는 더 잘게 다져서,
- 음식 전체를 아주 부드럽게 만들어보고,
- 그래도 싫어하면 그냥 한동안은 과감히 패스하기도 해요.
“이건 무조건 먹여야 해!”라는 압박보다는
“지금은 거부해도, 나중에 다시 시도해보자” 쪽으로 마음을 돌리려고요.
3. 억지로 먹이는 건 피하기
솔직히 “한 숟가락만 더…” 하다가
억지로 입에 넣고 싶어질 때도 있어요.
근데 그때마다
“이 시기에 억지로 먹이면,
나중에 식사 시간 자체를 싫어하게 될 수도 있겠다”
이 생각을 스스로에게 계속 상기시키고 있어요.
그래서 요즘은
- 한 번 거부하면
→ 그냥 “그래, 알았어~” 하고 내려놓고 - 대신 다음 끼니나 다음 날에
→ 다시 살짝 시도해 보는 식으로,
“싸움”이 아니라 “시도 횟수 늘리기” 쪽으로 방향을 잡았어요.
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: “나만 그런 거 아니다”라고 말해주고 싶어서
이 글을 쓰는 제 마음에는
사실 저 자신을 위로하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커요.
“너만 그런 거 아니야.”
“이것도 지나가는 과정일 수 있어.”
“너는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어.”
이 말을 저한테 해주고 싶었고,
혹시 이 글을 읽는 다른 엄마·아빠도
같은 말을 들었으면 좋겠어요.
오늘의 요약 & 같이 걱정하는 부모님께
✅ 오늘의 상황 한 줄 요약
- 17개월 아기가
사과, 밥, 반찬, 사골죽까지 대부분 씹고 뱉어버리고,
요즘은 맨밥+물, 맨밥+치즈만 그나마 먹는 상황. - 영양·발달이 걱정되고,
“나만 육아 못하는 것 같아…” 하는 자책 모드 ON 상태.
✅ 나처럼 고민하는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말
- 나만 이런 거 아니다
- 이 시기 아이들, 생각보다
“씹고 뱉기, 질감 가리기, 자기 주장하기” 많이 한대요.
우리 집만의 특이점이 아니라는 것만 알아도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져요.
- 이 시기 아이들, 생각보다
- 일단 잘 먹는 것부터 지키자
- 완벽한 영양 밸런스보다,
“그래도 이건 잘 먹는다” 하는 메뉴가 있다는 것만 해도
이미 큰 힘이에요.
- 완벽한 영양 밸런스보다,
- 싫어하는 음식은 잠시 내려두고, 나중에 다시
- 오늘 싫어한다고,
평생 안 먹는 건 아니더라고요. - 잠깐 쉬었다가, 몇 주 뒤, 몇 달 뒤에
분위기 바꿔서 다시 만나게 해줘도 늦지 않아요.
- 오늘 싫어한다고,
- 엄마·아빠의 감정도 돌보기
- 식탁에서 제일 많이 상처받는 건 사실 “어른 마음”인 것 같아요.
- 나도 힘들다는 걸 인정하고,
짧은 휴식이라도 스스로에게 허락해줘야
다시 웃으면서 숟가락을 들 수 있는 것 같아요.
끝으로,
이 글은 의학 정보가 아니라 우리 집의 현실 육아 기록이에요.
아기가 체중이 잘 안 느는 것 같거나, 전반적인 발달이 걱정된다면
꼭 소아청소년과나 영양 상담을 통해 전문가와 상의하는 걸 추천드려요.
저도 아직 “진행 중”인 엄마라서,
정답보다는 **“같이 고민하는 기록”**을 남겨보려고 해요.
혹시 비슷한 고민 있으시면 댓글로 여러분 이야기도 들려주세요.
서로 경험 나누면서, 우리 같이 한 끼 한 끼 버텨봐요. 🧡







“17개월 아기 씹고 뱉기… 나만 이런 거 아니지?”에 대한 3개의 생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