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7개월 아기 주말 외출 준비물을 요즘 진짜 매주 고민하고 있어요.
집콕은 부모도 힘들고, 아기도 답답해하니까 주말마다 어떻게든 외출을 하는데… 나갈 때마다 또 같은 생각이 듭니다.
“내가 뭘 또 빼먹은 거지…?”
기저귀, 손수건 같은 기본 준비물은 이제 자동으로 챙기는데,
진짜 중요한 건 **“먹을 것”과 “아기 기분”**이라는 걸 요즘 뼈저리게 느끼는 중입니다.
우리 집 주말 외출 기본 루틴
요즘 우리 집 주말 패턴은 대략 이래요.
- 아침에 간단히 집에서 놀다가
- “집콕은 힘드니까…” 하는 마음으로 외출 결정
- 기저귀, 손수건 챙기고
- 파우치형 이유식 + 귤이나 사과 + 우유 125ml + 과자 몇 개
이렇게 간식 파트를 꽉 채워서 나감
문제는…
밖에 나가면 아기 비위를 맞추는 게 진짜 힘들다는 것.
아기는 걸어다니고 싶어 하는데,
사람 많은 곳에서는 어쩔 수 없이 아기띠나 유모차에 태워야 하잖아요.
그때마다 소리지르거나 짜증이 폭발할 때가 있어서,
남편과 저는 종종 멘붕에 빠집니다.
그래서 오늘은,
지금까지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“주말 외출 준비물 + 멘탈 지키는 방법”을 한번 정리해 보려고 해요.
꼭 챙기는 기본 준비물 체크리스트
1. 기본 중 기본: 기저귀 & 위생템
- 기저귀 (외출 시간에 따라 3~5장 정도)
- 물티슈, 손수건
- 기저귀 갈이 매트(간이 패드)
- 지퍼백이나 비닐봉투 (더러워진 기저귀/옷 넣을 용도)
기저귀는 보통 2~3시간에 한 번 갈아주는 패턴으로 계산해서 챙기고,
여유분 1~2장을 항상 추가로 넣어두면 마음이 좀 편해요
2. 온도·날씨에 따라: 여벌 옷 한 벌은 필수
- 상·하의 여벌 1세트
- 얇은 겉옷 또는 바람막이
- 양말 한 켤레
모래놀이터, 잔디밭 같이 조금만 굴러도 바로 옷이 망가지는 데가 많아서,
“오늘은 잠깐만 나갈 건데…” 했다가도 여벌 옷이 꼭 필요하더라고요.

핵심은 ‘먹을 것’… 우리 집 실제 간식 구성
나는 주말 외출할 때 먹는 것 준비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요.
요즘은 이렇게 챙기고 다닙니다.
1. 파우치형 이유식·간편식
- 뜨겁게 데울 필요 없이
- 뚜껑만 열면 바로 먹일 수 있는 파우치형 이유식
밖에서 밥 먹일 타이밍이 애매할 때
애매한 분유/밥 사이 간격을 채워주는 구세주 같은 존재라서
외출할 때 1~2개는 꼭 가방에 넣어요. (제가 가지고 나가는 파우치형 이유식은 이거예요-산골이유식: )
2. 귤·사과 같은 익숙한 과일
- 귤: 껍질 미리 까서 타파웨어에 넣어 두기
- 사과: 잘게 잘라서 타파에 담아가기
집에서 잘 먹는 과일이라,
밖에서도 그나마 성공률이 가장 높은 간식이에요.
특히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때
입에 뭐라도 하나 들어가 있으면 짜증 수치가 조금 내려갑니다.
3. 우유 125ml, 작은 팩으로
- 들고 다니기 편한 125ml짜리 우유
- 무겁지 않아서 가방에 2개 정도까지는 괜찮은 느낌
아기가 한 번에 다 마시지 않더라도
“마시고 싶을 때 바로 줄 수 있다”는 점이 엄청 크더라고요.
제가 가지고 다니는 우유는 이거예요 (상하목장 우유 125ml)
4. 과자 몇 개, 그리고 “평소에 안 주는 스페셜템” 하나
- 쌀과자, 비스킷, 아기용 과자 1~2가지
- 거기에 “위기상황용 스페셜 과자” 하나 더
사람 많은 곳에서 짜증이 폭발하려 할 때,
“이건 오늘만 특별히!” 하면서 꺼낼 수 있는 비상템이 하나 있으면
카트/유모차/아기띠 시간을 조금 더 버틸 수 있어요.
사람 많은 곳 + 걷고 싶은 아기 = 멘붕 공식

외출할 때 제일 어려운 상황이 이거예요.
아기는 걷고 싶은데
사람은 많고
우리는 아기를 안고 있거나 유모차에 태워야 하는 상황…
1. “잠깐은 걸어도 되는 구간”을 일부러 만들어 주기
완전히 못 걷게 하면
아기 입장에서는 **“계속 묶여 있는 느낌”**이 들 수밖에 없어요.
그래서 동선을 짤 때
- 차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길 중
- 사람 많지 않고, 비교적 안전한 구간을 골라서
그 구간만큼은 아기가 직접 걸어가게 합니다.
예를 들어,
- 실내 쇼핑몰이라면, 실외 주차장-입구 사이
- 공원이라면, 차에서 놀이터까지 가는 산책로
같은 곳이죠.
2. 유모차/아기띠 타는 시간 미리 예고해 주기
아직 17개월이라 말을 100% 이해하는 건 아니지만,
그래도 이렇게 말해 줘요.
“여기까지만 걸어가고
저기 사람 많아지는 데부터는 유모차 타자.”
이렇게 예고를 해두면
아기가 갑자기 납치된(?) 느낌은 덜한 것 같아요.
멘붕 줄여준 준비물 & 작은 장난감들
1. 작은 장난감 1~2개
- 손에 쥐고 있을 수 있는 미니 장난감
- 소리 너무 크지 않은 것
- 잃어버려도 크게 슬프지 않은 것(!)
예를 들어,
- 작은 자동차
- 미니 인형
- 간단한 모양 맞추기 블럭 1~2개
같은 것들을 유모차 컵홀더나 주머니에 미리 넣어두고 다니면
줄 서 있을 때, 음식 나오기 기다릴 때 정말 유용해요.
2. 간단한 물놀이/모래놀이 도구 (장소에 따라)
공원이나 놀이터를 갈 거라면,
- 작은 삽, 바가지, 컵 1~2개만 챙겨도
아기는 진짜 한참을 놀아요.
크고 화려한 장난감 세트가 아니어도 되니까,
가벼운 도구 몇 개만 전용 파우치에 넣어두고
주말마다 그냥 그 파우치 통째로 들고 나가는 것도 방법입니다.

우리도 덜 힘들게, 주말 외출 설계하는 법
1. “완벽한 외출” 욕심 버리기
아이랑 나가면
계획한 대로 흘러가는 날이 더 적어요.
- 밥도 제때 못 먹을 수 있고
- 준비한 간식을 거의 안 먹을 때도 있고
- 카페에 겨우 앉았는데 10분 만에 나올 수도 있고요.
어느 순간부터는
“이 정도면 잘 놀다 온 거지, 뭐…”
라고 기준을 낮추니까
외출 후 피로감이 훨씬 줄어들었어요.
2. 동선 줄이기 + 쉬는 자리부터 확보하기
가능하면
- 한 번에 여러 장소를 돌기보다
- 한 곳에서 오래 머무를 수 있는 곳을 선택하고
도착하자마자
- 아기 기저귀 갈 수 있는 곳
- 부모가 앉아있을 수 있는 자리
이 두 가지를 먼저 확인해 두면 마음이 한결 편해집니다.
3. 외출 후에는 “집콕 쉬는 날”도 일부러 넣기
주말마다 계속 빡센 외출을 하면
아이도, 우리도 금방 지치더라고요.
그래서
- 한 주는 밖에서 신나게 노는 주말,
- 한 주는 집에서 현실 놀이터(볼풀, 미끄럼틀 등)로 버티는 주말
이렇게 번갈아 가면서 리듬을 만들면
부담이 조금 줄어드는 느낌이에요.
(이전에 썼던 17개월 아기 주말 집콕 현실 놀이터 를 보시면 집콕 놀이에 대해서도 아이디어 얻으실수 있을거예요.)
오늘 글 요약
- 17개월 아기 주말 외출 준비물의 핵심은 “먹을 것 + 멘탈”
- 파우치 이유식, 귤·사과, 우유 125ml, 과자까지 우리 집 실전 구성.
- 기저귀·손수건·여벌 옷은 기본, 작은 장난감과 모래놀이 도구까지 있으면 금상첨화
- 사람 많은 곳에서는 ‘걸을 수 있는 구간’을 일부러 만들어 주고, 유모차 타는 시간은 미리 예고
- 완벽한 외출 욕심을 내려놓고, 한 곳에서 오래 머무는 동선으로 설계하면 부모 피로도가 줄어듦
비슷한 고민을 하는 부모에게 해주고 싶은 말
- 아이와의 외출은 “힐링”과 “노동” 사이 어딘가에 있는 것 같아요.
- 준비물을 아무리 완벽하게 챙겨도
예상 못 한 변수는 항상 생기고,
그때마다 “또 실패했나…” 싶은 생각이 들 수 있어요.
하지만,
- 아이는 그날의 완벽한 동선보다
- 엄마아빠와 함께 나가서 구경하고, 같이 웃었던 순간을 더 오래 기억할 거예요.
그래서 오늘도
“그래, 오늘도 나름 잘 다녀왔다.”
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면 좋겠습니다.
체력 긴장 풀리는 날에는, 외출 기록을 이렇게 블로그에 적어두는 것도
나중에 보면 꽤 큰 위로가 되더라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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